[아시아경제신문 도쿄(일본)=이혜린 기자]
가요계와 TV예능프로그램을 종회무진하고 있는 가수 전진이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진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능으로 인해 망가지는 이미지에 연연하지 않고 각 분야에서 각기 다른, 탄탄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전진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국제포럼A홀에서 열린 '제3회 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MBC '무한도전'을 하면서 망가지는 데에 대한 걱정은 없다. 예능은 예능이고, 음반은 음반이다. 또 연기활동도 별개일 것이다. 각 활동이 서로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무리 망가져도, 무대 위의 카리스마에는 변함이 없고, 또 드라마 및 영화에서 멋진 역할을 소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예능 활동으로 인한 이미지 고정에 부담을 갖는 것과 상반되는 입장이다.
전진은 "'무한도전'을 하면서 선배들로부터 정말 많은 것을 배운다. 프로답게 일하는 게 무엇인지, 사회생활은 어떤 것인지 배우고 있다. 그런 점이 가수, 연기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 이제 예능프로그램에서 망가진다고 무대 위의 내가 어색해질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멀티 엔터테이너의 개념도 달라졌다. 음반, 예능, 드라마 등 이것 저것 조금씩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동시에 해도 충분히 각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게 멀티 엔터테이너가 아닐까 한다. 아직 모자라지만, 이들 활동을 동시에 해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은 생겼다"고 강조했다.
전진은 오는 3월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 MBC '무한도전'과 '일밤-우리결혼했어요'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진은 "가수로서의 전진, '무한도전'의 전진, '우결'에서의 전진은 모두 다른 이미지로, 내 안의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전진은 이날 오후 7시 일본 도쿄국제포럼A홀에서 열린 '제3회 K-POP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엔딩 무대를 맡아 '와', '사랑이 오지 않아요' 등을 열창했다. 이 콘서트에는 전진 외에도 신혜성, 휘성, 슈퍼주니어 해피, 테이, sg워너비 등이 참여했다.
도쿄(일본)=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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