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와 관련, 전지현 소속사 싸이더스HQ 정훈탁 대표가 29일 오전 6시 서울 지방 경찰청 광역 수사대 출두, 오전 9시30분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오전 10시보다 4시간 이른 오전 6시께 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 현재 경찰은 모든 취재진의 출입을 통제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정 대표에게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에 관련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누가 주도적으로 일을 꾀했는가 하는 것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번 주 내 전지현의 휴대전화 불법 복제와 관련한 일련의 사항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싸이더스HQ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지현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어떠한 사법적인 조치도 희망하지 않는다"며 "정대표와 싸이더스HQ가 소속연기자의 개인 휴대폰 복제를 지시 및 의뢰했다는 보도 및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역수사대측은 전지현이 지난 2007년 11월부터 휴대폰 복제를 통해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1년 이상 감시받아왔고, 지난해 가을 이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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