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SBS에 대해 흑자전환 시점을 올해 2분기에서 4분기로 수정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영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1406억원으로 전년비 25.4% 감소했고 영업이익 104억원 적자, 세전이익 87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 감소 및 기존 광고 취소 등으로 광고수익이 전년비 27.5% 감소한 것이 실적악화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흑자 전환시점을 기존 올 2분기에서 4분기로 수정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방송광고 시장위축이 단기간내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상파 시청률 하락 및 뉴미디어 대비 상대적 광고효과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응전략이 아직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2010년 회복을 가정한 이익 기준으로도 밸류에이션 지표가 높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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