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전쟁이 시작됐다.

대체로 소통은 원활, 밤부터 몰릴듯... 강추위 눈 조심해야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경부,중부 등 주요 고속도로는 평상시 주말의 차량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곳곳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오후 6시 현재 경부고속도로는 기흥에서 오산까지,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에서 발안, 중부는 곤지암에서 광주까지 등 구간에서 다소의 지체현상이 빚어질 뿐 대부분의 구간에서 원활하다. 다만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요금소에서 천안나들목까지 50여km에 이르는 긴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강릉 방향으로 팔곡분기점에서 발안나들목까지 정체되고, 영동고속도로도 마성나들목에서 양지나들목까지 챠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낙동분기점에서 선산나들목 15.8㎞ 구간은 다소 정체현상을 보여 시속 30㎞대에 머물고 있다. 승용차 이용시 구간별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부산 5시간, 서울에서 목포 4시간30분, 서울에서 광주 3시간 30분 등이다. 도로공사는 23일 하루 동안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에서 빠져나갈 차량을 35만 5000대, 들어올 차량을 29만대로 예상했다. 저녁 7시에서 밤 9시 사이, 귀성차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은 열차와 고속버스 좌석이 대부분 매진됐다. 열차의 경우 경부선과 호남ㆍ전라선의 정규편 좌석은 모두 매진됐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입석표만 일부 남아있다. 철도공사는 23일 하루 33만여 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임시 열차로 KTX와 일반 열차 32편을 투입했다. 고속버스는 정규차량은 거의 매진됐으나 임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귀성객들은 날씨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린 많은 눈과 강풍으로 귀성길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해상 기상 악화로 목포와 여수, 완도 등의 여객선 운항이 대부분 통제되면서 설을 맞아 섬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려는 승객들의 발이 묶인 상태. 23일 전국의 체감온도가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져 있고, 수도권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24일은 더 춥고 설날까지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전망. 연휴 마지막 날인 화요일쯤 추위가 누그러지겠다. 또 서해안지방에 일요일인 25일까지 많은 눈이 내린다. 이 지역으로 향하는 귀성객은 빙판길 사고 나지 않도록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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