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배우 김강우가 영화 '마린보이'(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CJ엔터테인먼트, 감독 윤종석)에서 전직 수영선수 역을 맡아 고생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김강우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마린보이'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내가 할 수 있을지 겁을 많이 먹었다"며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데 수중 액션이 많이 있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천수 역이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라서 몸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며 "원래 수영을 전혀 못했는데 수영선수로 보이려면 적당히 수영을 표현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죽기살기로 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영 연습할 때는 너무 혼자 하는 스포츠라 외롭기도 했는데 영화를 보니 뿌듯하다"며 "쿨하고 조흔 영화가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린보이'는 도박으로 억대의 빚을 지고 사채업자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된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김강우 분)가 마약 비즈니스의 대부 강사장(조재현 분)으로부터 마약 운반 제의를 받으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그린 스릴러 영화.
김강우는 다이빙 명소인 팔라우 섬으로 떠나기 위해 낮에는 수영강사로 밤에는 도박판을 섭렵하며 럭키가이로 명성을 떨치던 천수 역을 맡았다.
신인 윤종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마린보이'는 2월 5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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