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오는 21일 와의 합병을 위한 인가신청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키로 한 가운데 경쟁업체인 이 "덩치키우기에 불과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KT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KTF와의 합병건을 의결한뒤 21일께 방통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사회 직후 기자설명회를 열어 합병의 당위성,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방통위는 KT-KTF의 합병신청서가 접수되는대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심사는 60일간 이뤄지며 30일 연장하는 등 90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KT는 방통위의 인가가 마무리되는대로 KTF와 함께 주주총회를 열어 상반기중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SK텔레콤의 반대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합병 기간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SK텔레콤 역시 이날 "KT의 KTF 합병 목적은 수년간의 성장정체를 조직 효율화 등 '기업 혁신'이 아닌 '기존 지배력 전이'를 통해 극복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KT는 성장이 정체될 때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신규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 대신 '시장 파괴적인 지배력 확대 전략'만을 추구해 왔다"며 "민영화 이후 KT의 성장 과정은 '후발사업자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기'의 연속이었다"고 비난했다.
SK텔레콤은 또 "KT의 경우 과다한 인력으로 비효율성이 만성화한 구조여서 합병 후 구조조정은 필수사항"이라며 "그런데도 (이석채) 신임 KT 사장은 합병에 반대하는 노조를 무마하기 위해 '1-2년내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히고 있어, 결국 KT의 비효율성은 소비자 피해로 전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어 "후발사업자가 아무리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더라도 복제할 수 없는 통신주, 관로 등 필수설비를 KT만이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이것은 유무선통신시장 불공정 경쟁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선 기자 cys46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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