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규정 위반 애널리스트 강제 퇴출'

증권업계가 윤리 규정을 위반한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를 강제로 퇴출시키는 방안을 도입할 전망이다. 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 초대 회장은 18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매수를 추천한 보고서와 관련된 주식을 사거나 특정 펀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가 퇴출당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애널리스트의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기업 분석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윤리강령을 철저히 적용해 도덕성과 책임 소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금융결제원 가입비 논란관 관련 "대형 증권사는 10%, 중소형사는 30% 할인해서 내겠다고 제의했으며 이는 금융위원회의 중재안(대형사 20%, 중소형사 50% 할인)보다 더 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증시 폭락으로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 증권사에는 상당한 부담이지만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양보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기업금융을 더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재 제도적 장벽에 막혀 있는 '장외 채권전자거래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올해 금융시장 전망에 대해 황 회장은 "내년부터 서서히 침체에서 벗어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금융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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