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특정 과목 가중치 등 부처별 평가 기준 마련키로
지금까지 2차 시험성적과 연수원(중앙공무원교육원) 성적에 따라 부처를 배정해오던 행정고시 합격자 평가 기준이 정부 부처별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5일 행시 합격자의 희망이나 적성, 부처별 수요 등을 반영해 발령을 내는 ‘부처 수요 중심의 채용시스템 도입방안’을 마련, 올해 행시 합격자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부처별 특성에 따라 특정 과목이나 전공, 자격증, 경력 등에 가중치를 두는 뱡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토록 하고, 필요에 따라 임용 예정자에 대한 면접도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이를 테면, 법제처의 경우 2차 시험 과목 중 ‘행정법’에 높은 가중치를 두고, 감사원은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에 가산점을 줄 수 있게 된다.
다만 행안부는 선발의 공정성을 위해 일정부분 이상은 1, 2차 시험 성적을 반영토록 하고, 다른 기준은 각 부처의 인재 수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방안이 도입될 경우 행시 합격자에 대한 평가 기준이 30년여 만에 바뀌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행시 최종 합격자는 행정직군 242명과 기술직 65명 등 모두 307명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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