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2002년 이래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알코아가 지난해 4ㆍ4분기 11억9000만달러, 주당 1.93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56억8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알코아의 클라우스 클레인펠드 최고경영자(CEO)는 수요 감소에 따른 자구책으로 올해 생산을 18%, 인력 1만3000명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알코아가 올해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드먼 빌링 렘지의 아미르 아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ㆍ건설 업계의 수요가 늘지 않는 한 추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알코아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부담으로 6.94% 하락한 10.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