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외국인 유학생 잡아라'

광주 주요대학 유치전 총력…박람회 문화체험 행사 등 광주지역 주요 대학들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대학의 국제화 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갈수록 줄어드는 입학 정원 등 급변하는 입학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12일 광주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전남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국, 베트남, 터키 등에서 유치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박람회를 통해 얻은 현지 학생 정보와 유학 관련 기관 관계자들의 정보를 꾸준히 관리하면서 학교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재학중인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문화 체험프로그램과 체육행사 지원, 재학생과 1대1 친구 맺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조선대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1년에 두차례 한국문화체험 행사와 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를 초청해 출입국 정보를 제공하고 간담회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또 중국 현지 10여개의 자매대학을 통해 연중 2회의 현지 입시설명회를 개최해 유학생을 모집하고 있고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해외 박람회에도 매년 참석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호남대는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학기 초(3월ㆍ9월 중순) 전남지역 콘도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외 자매대학 초청 교환학생 간담회를 갖고 있다. 또 연 2회에 걸쳐 문화탐방 및 산업체 견학을 실시하고 매년 4월 말에는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제주도 문화탐방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가을철 산업시찰 및 문화탐방, 매년 4월말 우수 학부모 초청행사, 매년 11월말 한국어말하기대회 등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동신대는 최근 입학교류처를 신설하고 국내는 물론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동신대는 먼저 입학자원을 탄탄하게 구축하기 위해 외국 거점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과감한 홍보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부 대학의 재학생에 국한해 안정적으로 선별해 입학시켰던 중국 학생들의 경우 앞으로는 중국 내 거점 고등학교 및 대학들과 교류를 활성화 해 적극 유치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 내 4개 대학과 협약을 논의 중에 있고 추후 3곳과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220명 수준인 외국인 학생수를 2∼3년 내에 600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광주대도 중국인 유학생회를 통해 학생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여러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명절 위로품을 전달하고 1학기 야유회와 2학기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광남일보 은용주 기자 yo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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