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국산 원료 완벽검증 추진, 대상 '품질우선주의' 원년선포
식품안전이 회사 존망을 좌우하는 최대 복병으로 부각되면서 식품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100% 식품 안전'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멜라민 사태로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전관리를 위해 초비상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각 업체별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리스크 관리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CJ식품안전센터를 주축으로 지난해까지 자사가 운영하는 모든 국내 식품공장에 100% HACCP 적용을 완료했다. 또 오는 2010년까지는 모든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HACCP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산 전체 제품 및 원재료에 대한 검증율을 지난해 82%에서 올해 10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벤조피렌 기준치 초과로 긴급 회수된 참기름 등 품질 불량제품을 모아놓고 화형식을 거행했던 은 올해를 '품질우선주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품질 앞에서는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는다' 등 6개항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이미 엑스레이선별기, 영상 검출기, 색차선별기 구입 등에 52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9억여원을 들여 신종 위해물질 등에 대응하기 위한 분석장비를 도입키로 했다. 또 OEM제품 등 수입 식품의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등 해외 현지에 민간검사기관을 설립하고 유해식품의 긴급 회수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매일유업은 국내 최초 조제유류 HACCP인증을 계기로, 전 제품 NON-GMO선언 등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은 15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청정 고압 수증기를 이용해 직접 살균하는 곡류이유식 특수 살균기를 개발했으며, 농약을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은 물론 멜라민 성분까지 검사가 가능한 LC-MASS 검사기기 등을 도입했다.
정종헌 매일유업 대표는 "영유아들이 먹는 음식의 원료는 그 무엇보다 깨끗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제품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제는 품질1등만이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기업이 성장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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