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사진=KBS]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 KBS1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이 각막기증재단 설립을 마지막 내용으로, 가족드라마의 의미를 남기며 9일 종영했다.
새벽(윤아 분)이 미옥의 유산으로 각막기증재단인 '새벽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
지난해 5월5일부터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은 각막 이식을 받은 여주인공 새벽이 기증자의 가정으로 입양돼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이 드라마는 당초 가족의 의미를 그리기 위한 의도로 제작됐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백혈병, 친모의 등장, 시집살이 등 억지스러운 설정이 난무하며 '막장 드라마'란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남자주인공 박호세 역을 연기한 박재정은 서툰 연기로 연기력 논란에도 시달렸다.
특히 새벽의 시어머니와 친어머니가 동시에 백혈병에 걸렸다는 설정은 이 드라마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 했다.
결국 마지막회에서 새벽의 생모 미옥은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새벽과 시어머니의 화해, 새벽의 각막기증재단 설립 등을 마지막 내용으로 다루며 가족드라마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었다.
다만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게시판을 통해 "해도해도 너무한 드라마" 등의 소감을 올리며, '너는 내 운명'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너는 내 운명' 후속작으로 심형탁, 조영정, 이상우, 박혜원 등이 출연하는 '집으로 가는 길'이 오는 12일부터 방송된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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