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음반기획사, '꽃보다 남자'에 다 있네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KBS '꽃보다 남자'에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가 모두 모였다. 가요기획사의 영역확장과 OST 앨범의 인기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꽃보다 남자'는 YG엔터테인먼트의 구혜선과 DSP엔터테인먼트의 김현중이 주연을 맡았다. 또 SM엔터테인먼트의 샤이니가 OST를 불렀다. 이로써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대형기획사가 한 드라마 안에 '사이좋게' 포진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구혜선은 YG엔터테인먼트의 연기자 파트에 속한 탤런트. 10대들이 선호하는 당차고 씩씩한 여고생 금잔디 역할을 맡아 SBS '왕과 나', KBS '최강칠우'에서의 무거운 이미지를 걷어내고 '물 만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김현중은 DSP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그룹 SS501 리더. '꽃보다 남자'로 본격 연기자 데뷔에 나선 그는 '왕자님' 이미지를 극대화해 여심을 흔들고 있다. MBC '우리결혼했어요'에 이어 여성팬들을 대거 확보하겠다는 전략. SM엔터테인먼트의 샤이니는 '꽃보다 남자'의 로맨틱한 순간에 흘러나오는 OST '스탠드 바이 미'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낼 예정. 지난 6일 방영된 2부에서 구혜선이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궁전 같은 구준표(이민호 분)의 집에 감탄하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전파를 탄 바있다. 앞으로 등장인물 간 러브라인이 발달하면서 이 노래의 활약(?)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음반기획사의 영역확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대형기획사들끼리 한 드라마 안에서 만날 가능성은 더 많아질 예정. 또 다른 드라마와의 '양다리'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꽃보다 남자'와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에덴의 동쪽'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이연희와 YG엔터테인먼트의 정혜영이 포진돼, '꽃보다 남자'와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기도 하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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