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왼쪽)와 구혜선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이연희와 구혜선, 최후에 웃는 배우는?"
MBC '에덴의 동쪽'(이하 에덴) 이연희와 KBS2 '꽃보다 남자'(꽃남) 구혜선, 두 여배우의 인기대결도 월화드라마 경쟁을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이다.
특히 이연희와 구혜선의 소속사가 각각 SM과 YG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에서, 소속사간 자존심 경쟁이란 타이틀도 걸려 있다.
'꽃남'이 2회분까지 방송된 7일 현재 시청률 면에서는 '에덴' 이연희의 판정승이라 할 수 있다.
'에덴'이 방송 시작부터 지금까지 줄곧 20% 후반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월화극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수치상의 경쟁에선 '꽃남' 구혜선이 불리한 입장.
하지만 이연희와 구혜선 두 여배우의 본격적인 인기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꽃남'의 급격한 인기 및 시청률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꽃남' 첫방송은 전국시청률 14.3%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6일에는 17.6%를 기록, 단 하루만에 3.3%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에덴'은 5일과 6일 각각 28%와 28.2%의 시청률을 기록해 큰 변화가 없었다.
물론 드라마의 시청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배우 개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라 할 수 있다.
이연희는 '에덴' 방송 초반 서툰 연기력으로 많은 쓴소리를 들어야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연희도 '에덴'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해가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구혜선 역시 전작인 KBS2 '최강칠우'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지만 드라마 자체가 시청률과 완성도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꽃남'에선 좀 더 자신에게 어울리는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연기하며 꽃미남 배우 4인방과 호흡을 맞춰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월화극 경쟁에서 이연희와 구혜선의 인기대결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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