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로젝터폰 이달 중 출시

음성통화에서 MP3 재생, 카메라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휴대폰이 마침내 프로젝터를 품어안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최초로 프로젝터를 탑재한 휴대폰을 이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프로젝터폰은 특별한 장치 없이 화면을 50인치까지 영사할 수 있는 프로젝터를 내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빅5' 휴대폰 업체 중에서는 처음 출시하는 프로젝터폰"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프로젝터폰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문서를 작성, 저장한 뒤 프로젝터로 화면을 키워 여러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어 비즈니스맨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또한 지상파 DMB는 물론 사진이나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제공하므로 언제 어디서든 작은 영화관을 꾸밀 수 있다. 그밖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삼성은 이번 제품 출시로 노키아, 모토로라 등 경쟁 업체들에 앞서 프로젝터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측은 "프로젝터폰은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뒤 유럽과 북미 등 해외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터 기능을 일반 휴대폰에도 확대 적용하기 위해 특화된 유저인터페이스(UI)와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젝터폰은 지난해 8월 중국계 제조업체인 에포크가 출시했지만 디자인이 투박하고 휴대하기가 불편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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