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지난해 보다 상당히 낮아진 시점에서 연초부터 코스닥 상장 기업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새해 첫 장이 열린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18일(변동일 기준) 김우영 대표이사 부사장은 자사주 3만5563주(0.34%)를 주당 2390원에 매입했다.
새해 첫 월요일인 5일에는 , 케이티서브마린, , , 등 CEO가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는 공시가 줄을 이었다.
이경호 엔터기술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4차례에 걸쳐 자사주 1만66주(0.14%)를 매입했다. 또한 김만두 케이티서브마린 대표이사 사장은 12월 10일부터 총 6차례에 걸쳐 자사주 6315주(0.15%)를 매입했다.
신인재 필링크 사장은 12월 4일부터 17차례에 걸쳐 지분 88만1611주(1.15%)를, 심수자 토자이홀딩스의 이사도 26일 12만4690주(0.47%)를 매입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기업 CEO 자사주 매입 효과에 대해 "주가 반등을 노리기 보다는 기업실적,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가가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고 지분율을 높이는 효과도 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CEO가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기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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