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회장 '4대강사업 통해 실물경제 회복'

강바닥 퇴적물 준설로 생태계 복원 기대 소모적 대운하 논쟁 끝내고 지혜 모아야

▲ 권홍사 회장

"4대강 사업을 통해 하천정비 등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대한 투자로 신규 취업 19만명 창출, 2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 침체된 실물경제 회복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 권홍사 회장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 내수 진작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환영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 회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이상기후 현상과 홍수 및 가뭄 피해가 빈발함으로써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4대강 정비사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된 제방의 보강과 하천변 저류지 재개발, 친환경 보의 설치 등을 추진함으로 근원적인 물 문제 해결과 생태계 복원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4대강 정비사업이 대운하 우회 추진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권 회장은 "올해 초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사업을 추진하다가 지난해 5월에 5대강유역 물관리종합대책 연구용역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의구심을 갖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대운하냐 아니냐는 소모적 논란을 끝내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토의 종합적인 물 자원 관리 차원에서 정부가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4대강 유역정비로 인한 강바닥 준설, 강변 정비 등은 하천의 환경을 왜곡할 우려에 대해서는 "강바닥 퇴적물 준설은 하천의 보유수량을 높여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생태하천 조성으로 잃어버린 생태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강변 정비는 접근성 차단으로 방치돼 죽어가고 있는 공간을 삶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4대강의 오염 실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해 현재 낙동강 하류의 경우 가뭄으로 물길이 끊긴 채 거대한 육지로 변해 가고 있다는게 그의 의견이다. 또한 최근 10년간 매년 반복되는 홍수로 인해 사망 20여 명, 이재민 5300여 명, 재산피해 6700억원에 달하며 복구비용도 연평균 1조900여원에 이르고 있다며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현재 어려움에 처한 건설업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최근 미국에서 촉발된 사상초유의 국제 금융위기와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건설업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대규모 재정 투자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4대강 정비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정비사업의 예산을 지자체에 배정해 지자체 발주를 통해 지역 중소업체가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홍수와 가뭄으로 고통을 받아온 지역 주민들의 고충이 해소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 성장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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