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형오 국회의장은 청와대 하수인'

민주당은 4일 국회 대치사태와 관련, "비겁한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 박계동 총장은 모두 청와대의 하수인"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대통령 한마디에 사시나무 떨 듯 덜덜 떨면서 민주당과 국회를 불법으로 짓밟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들이 진정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이라면서 "그들의 입으로 국회의 권위와 법을 운운하는 건 정말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국회 경위와 방호원을 투입한 강제해산 시도와 관련, "하라는 인적쇄신은 안하고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더니 경위와 방호원들에게 대리전을 치르게 하고 있다"며 "뒤에 숨어 구경하고 있는 172석의 집권 한나라당의 비겁함에 측은지심이 든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김 의장은 의원과 보좌진 50여명의 부상자를 낸 불법폭력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모든 법안을 직권상정해 날치기 하겠다면 역사는 그 오명을 길이길이 기억할 것"이라고 직권상정 포기를 촉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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