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의 힘찬 건배사 '황소처럼 일하자'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기업인이 대거 참석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청와대 측은 이와 관련, 조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은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고현철 중앙선관위원장 등과 함께 이 대통령이 자리한 헤드테이블에 나란히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계를 대표해 건배제의에 나선 조 회장은 "기축년(己丑年)은 소의 해"라면서 "황소처럼 우직하게 일해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도록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는 참 어려운 상황을 무난히 넘겼는데 올해도 힘든 상황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기업들이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을 늘려가고 정부 또한 노사안정과 규제개혁 지원을 계속해 준다면 이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이 위기를 남보다 조금 먼저 벗어난다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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