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자립형 하나高 내년 3월 개교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은평뉴타운 내 서울시 최초로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를 유치함으로써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3월 개교하는 하나고는 구의 지속적인 유치 노력과 함께 우수고 유치 발기인 대회에 구민 1000여명이 참여, 서명운동에 구민 7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추진돼 왔다. 하나고는 개교 첫해인 2010년 1학년 8개 학급(학급당 25명)으로 시작해 2012년에는 총 24개 학급, 600명의 학생이 공부하게 된다. 학생 선발은 서울지역에서 일반전형을 통해 60%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환경미화원 가정, 군인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 20%와 하나금융 임직원 자녀 20%를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하나고 수업료는 일반 고교의 3배 이내인 연간 435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으로 다소 비싼 대신 학생의 30%(학년당 60명)정도는 서울시(15%)와 학교(15%)에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국제경제와 금융분야에 특성화하고, 서울국제고 등과 유사하게 한국어·영어를 병행하는 이중 언어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자립형 사립고는 전국에 6개 교(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해운대고, 현대청운고, 상산고)가 운영되고 있으며 하나高는 서울시 최초의 자립형 사립고가 된다. 은평구는 자립형 사립고 유치로 인해 그동안 심화돼 왔던 강남.북 간 교육여건 격차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양화, 특성화된 교육환경 제공으로 학생의 소질, 적성 및 창의성을 개발, 다양한 지역인재를 육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은평구는 2010년부터 시행되는 ‘고교선택제’와 맞물려 교육도시로서의 도시브랜드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내 교육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은평구는 자립형 사립고 유치와 더불어 평생학습센터 구축, 도서관 건립 등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구 역점사업인 교육도시 구축사업을 추진, 교육 명품도시로 거듭 나가기로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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