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중국은행 지분 전량 매각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보유하고 있던 중국은행 지분 33억8000만주를 기관투자자들에 전량 매각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UBS는 이번 매각을 통해 8억35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중국은행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해외 투자자 가운데 처음으로 이탈하게 됐다. 지난 2005년 5억달러에 중국은행 지분 1.3%를 인수한 UBS는 금융 위기로 작년 한해동안에만 스위스 정부로부터 56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이번 매각은 매각제한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다른 외국계 은행들도 중국 금융주 매각에 나설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테마섹.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이 중국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RBS도 보유하고 있던 중국은행 지분 4.3%를 매각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UBS의 이번 매각과 관련,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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