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선점경쟁 '후끈'

전남도, 후속조치 착수.. 이달말까지 기본·세부추진 계획 작성키로

정부가 '5+2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을 발표함에 따라 호남권 등 광역권별은 물론 광역자치단체간 선도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무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전국 시·도에서 관광레저를 비롯 바이오산업, 신재생에너지, 의약·의료분야 등을 육성하고 있어 앞으로 광역권 선도사업 최종 선정을 위한 지자체간 경쟁이 불가피하기때문이다. 전남도는 16일 광역경제권 활성화 선도사업 선정에 따라 예산의 조기 확보와 선도산업 최종 선정 등을 위해 정부의 사업별 추진계획에 맞춰 실·국별로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이달 말까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여수엑스포 ▲다도해 개발 연륙교 건설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 SOC 사업위주로 선정된 선도 프로젝트의 경우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관광레저의 경우 정부가 새만금을 '세계적 수준의 해양문화, 레저·관광벨트로 개발하겠다'고 언급해 현재 개발계획 승인을 앞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가 자칫 개발 순위에서 밀릴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정부 부처에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전북 새만금 건설에 신항개발이나 군산공항 확장 등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가뜩이나 '투포트 정책'흔들기에 광양항과 최근 개항한 무항국제공항의 입지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이와 함께 핵심 선도프로젝트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은 정부가 구체적인 사업대상지를 아직 선정하지 않은 만큼, 전남지역에 선도사업들이 배치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의 신성장 선도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경우 전남도의 역점사업인 만큼, 이달말까지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산업화 추진계획 등을 마련하는 등 사업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사업으로 선정된 ▲혁신·기업도시 기반시설 지원 ▲광주·전남 신규국가산업단지 개발▲광양∼부산간 경전선 복선 전철화 ▲광주 순환외곽도로 사업 등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영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선도 프로젝트 선정과 관련해 일부 아쉬워하는 시각이 있지만 여타 선도산업 등을 통해 정부사업에 전남지역 현안사업이 대거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해 대비해나가겠다"며 "현재 추진중인 역점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 같은 발전계획을 다음달부터 201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하고 시ㆍ도 협의체와 상설지원단을 설치하고 구체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10월 광역권별 선도 산업 확정을 비롯 11월 세부프로젝트 발굴 및 확정, 12월 균형발전특별법 개정 등 추진체계 마련할 예정이다. 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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