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송기진號 출범] '지역경제 발전 견인차 역할 기대'

송기진 은행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광주은행. 지역민들은 광은이 지역밀착 영업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 줄 것을 기대했다. 지역민들은 또 지역에 사업기반을 둔 광은이 '기업시민'의 역할을 충실히 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를 주문했다. 한국은행 광주ㆍ전남본부 박현덕 본부장은 "광주ㆍ전남지역은 전국의 7% 수준인 인구와 경제규모에 비해 금융기관의 여수신규모는 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민의 금융서비스 이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분석했다. 박 본부장은 "이런 시기에 새 행장을 맞은 광주은행이 광주시와 전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광산업 및 태양열 에너지산업, 관광 및 생물산업 등 지역특화산업에 대한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은의 지역 중소기업 대출 강화도 기대했다. 기술보증기금 박명순 호남본부장은 "시중은행들이 실적이 좋은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비중을 늘리고, 그렇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광주은행은 타 은행에 비해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새 행장체제에서도 기존의 기조를 꾸준히 추진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역 한 중소기업체 사장은 "송기진 은행장이 그 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경영능력을 보여 왔던 만큼, 앞으로 경영방향과 지역기업체 금융지원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반면 송기진호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춘근 광주지방중소기업청장은 "지역 중기인들은 여전히 은행 문턱이 높다고 말한다. 대출금리 인하를 통한 지역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소통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청장은 이어 "창업초기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의 은행에서 대출 조건으로 담보나 매출실적을 원해 실질적으로 대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다"며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대출 조건 완화도 시급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중기대출을 늘리는 것은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만 광주은행도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를 함께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 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은행이 기업들의 신용도를 정확히 분석 판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 금융경제를 더 튼실하게 만드는데 일조 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광은이 '기업시민'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이란 기대도 컸다. 김천형 광주시 세외수입 담당은 "광주은행이 지역민들이 낸 세금 등 시비를 관리하는 시금고인 만큼 시금고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ㆍ발전할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났으면 한다"며 "특히 지역 은행으로서 지역민들을 위한 사회환원 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불혹'을 맞이하는 광주은행은 그동안 광주와 전남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한 파이프 라인 역할을 맡아왔다. 거래기업과의 관계금융(relationship banking)을 통해 기업의 부실화를 막고 지역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해 왔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기금에 출연ㆍ출자도 아끼지 않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이제 막 출항을 한 송기진호가 진정한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순항하길 지역민들은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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