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머와 걸비스, '우리는 닮은 꼴'

[아시아경제/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빅 루키'폴라 크리머(20)가 지난해 '무관의 스타' 나탈리 걸비스(23)와 '닮은 꼴' 행보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투어 합류 첫 해인 지난해 당당하게 '2승 챔프'에 등극하면서 153만 달러를 벌어들여 루키로서 최고 수입 신기록(종전 1996년 카리 웹ㆍ100만2000달러)을 수립했던 크리머가 올해는 우승 없이 92만5000달러를 획득하며 상금랭킹 9위에 올라 걸비스가 지난해 수립한 '무승(無勝) 최다상금(101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걸비스는 지난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 12회 진입으로 투어 최초로 우승 없이 100만달러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지난 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크리머와 걸비스는 사실 미모와 독특한 패션으로 더 '닮은 꼴'이다. 175㎝의 큰 키에 금발 머리와 초록색 눈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크리머는 '핑크색의 대명사'다. 투어에 출전할 때마다 대부분 핑크색을 비롯한 화려한 패션으로 갤러리의 시선을 끄는 크리머는 옷은 물론 아예 볼까지 핑크색 컬러볼을 사용한다. 크리머는 지난주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는 각양각색의 선글라스패션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걸비스는 지난 2002년 투어에 합류해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미국내에서는 그 어느 스타보다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걸비스의 포인트는 크리머와 똑같은 175㎝의 키에서 출발하는 늘씬한 각선미. 걸비스는 환상적인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미니스커트를 주로 입는다. 걸비스만을 따라다니는 수많은 갤러리는 경기외적으로도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있는 셈이다.

걸비스는 골프 경기 말고도 늘 분주하다. 골프채널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건 TV쇼를 진행해 탤런트적인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골프매거진 등 각종 잡지에서도 표지모델로 최고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김현준 기자 golfkim@akn.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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