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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출시 앞둔 中 화웨이…그런데 '영하 5도'면 못펼친다?
최종수정 2019.11.15 07:44기사입력 2019.11.14 07:59

메이트X 15일 출시 앞두고 주의사항 공개
충격, 먼지 취약한 것은 갤럭시 폴드와 비슷
그러나 온도까지 제한 두면서 의아함 자아내
"메이트 summer로 이름 바꿔야하는 것 아니냐"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화웨이가 '타도 삼성'을 고대하며 완성한 폴더블폰 '메이트X'가 마침내 하루 뒤 출시된다. 그런데 본격 출시되기도 전 '삐끗'하는 모습이다. 화웨이가 영하 5도 이하에서는 메이트X를 펼치지 말라는 주의사항을 알리면서다. 영하 5도는 그리 접하기 힘든 온도가 아니다. 14일 오전 7시 기준 서울 날씨만 해도 영하 2도. 메이트X는 정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화웨이는 15일 메이트X 출시를 앞두고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브이몰에 사양과 출시 시간을 사전 공지했다. 이와 함께 메이트X 사용과 관련한 네 가지 주의사항도 일러뒀다. 세 가지는 갤럭시 폴드와 별다를 바 없었다. ▲액체와 먼지가 힌지(접히는 부분)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피하라. ▲충돌·추락을 피하고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손상을 주의하라. ▲전용 보호 필름을 임의로 벗기지 말라. 그러나 나머지 한 가지가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하 5도 이하 환경에서는 스마트폰을 펼치지 말라.


폴더블폰인데 펼칠 수 없다니. 메이트X 사용자는 추운 날 온도를 일일이 체크하면서 영하 5도가 되면 접힌 상태로 폰을 써야한다는 말이 된다. 이에 중국 소비자들의 원성이 적지 않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겨울에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는 베이징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메이트X가 아니라 메이트 서머(Summer·여름)로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화웨이의 한 엔지니어가 "영하 5도는 그렇게 낮은 온도가 아니고 후베이·쓰촨을 경계로 하는 많은 지역이 겨울에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진다. 메이트X 기술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황급히 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는 현지 보도까지 있었다.


메이트X는 출시 직후 갤럭시 폴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중국 소비자는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도 해보지 못한,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는 셈이다. 디자인, 사양, 사용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8일과 11일 중국에서 두 차례에 거쳐 단시간에 매진되며 '하이엔드폰'으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한국, 미국, 유럽 등 각국에 출시돼 완성도도 검증받은 상태다. 아직까지, 적어도 온도와 관련한 문제는 없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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