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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공명당, 10일 참의원 선거서 과반 의석 확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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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공명당, 10일 참의원 선거서 과반 의석 확보 전망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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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오는 10일 치러질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개헌에 필요한 정족수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 내각에 대한 정권 평가 성격이 짙은 선거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3일 유권자 6만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참의원 125석 중 자민·공명당이 과반수인 63석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자민·공명당은 비개선(기존) 의석수가 70석인 만큼 과반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55석 이상을 확보해야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회는 중의원(상원)과 참의원(하원)으로 구성된다. 참의원의 임기는 총 6년으로, 전체를 절반으로 나눠 3년마다 새로 선출한다. 현재 참의원 전체 의석수는 기존 245석에서 3석 늘어난 248석이며 이번 선거에서 가나가와 선거구의 결원 1명을 포함해 125석(지역구 75석, 비례대표 50석)을 뽑는다.


현재 자민당은 55~65석, 공명당은 10~15석 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여겨진 1인구(1명을 뽑는 선거구) 32곳에서는 60%가 자민당이 유력하며 나머지 40%는 입헌민주당 등 야당과 경합을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자민당의 의석수가 60석을 넘기면 현행 선거제도 하에서 2001년, 2003년에 이어 세번째로 60석을 넘기는 사례가 된다.


이번 선거로 일본 개헌 논의에 필요한 정족수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과 공명당, 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4개 정당이 현재 이미 84석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로 개헌 논의에 긍정적인 세력이 무소속 의원들까지 포함해 총 82석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신문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개헌을 국회에 발의하기 위해 필요한 정족수 '총 의원의 3분의 2(166석)'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다만 응답자의 10% 가량이 투표할 정당과 의원을 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만큼 투표 당일까지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경제 이슈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현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기와 높은 물가 관련 대책' 답변이 37%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연금 등 사회보장'(20%), '외교·안보'(14%) 순이었다.



선거를 앞둔 마지막 연휴였던 지난 3일 자민당을 이끌고 있는 후미오 총리는 최근 있었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성과를 강조하며 외교·안보 이슈를 부각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도 "안보 정책을 맡길 수 있는 정당이 되고 싶다"면서 외교·안보 이슈를 강조했다. 공명당은 사회보장·교육을 중시하는 발언을 내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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