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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 세계 기아 인구 1.5억명으로 늘어…코로나19로 상황 악화"

수정 2021.05.09 11:40입력 2021.05.09 11:40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굶주림에 시달리는 전 세계 인구가 1억5500만명으로 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웹사이트 '릴리프웹'이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한 '식량위기 2021 보고서(Global Report on Food Crises 2021)'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55개국에서 1억5500만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인구만큼의 사람들이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유엔은 5년 전부터 식량위기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지난해 기아 인구 숫자가 가장 많았다.

굶주림에 시달리는 인구 숫자는 2019년보다 2000만명 가량 늘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도미니크 부르전 긴급구호 국장은 "코로나19가 굶주림에 시달리는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상품과 인력의 이동을 제한한 탓에 광범위한 소득 손실이 발생했고 특히 도시 비정규직 노동자 가족에 충격을 줬다"고 말했다.

유엔 "전 세계 기아 인구 1.5억명으로 늘어…코로나19로 상황 악화" 굶주림의 원인 [자료= 식량위기 2021 보고서(Global Report on Food Crises 2021)]

굶주림의 가장 큰 원인은 전쟁 등 물리적 충돌 때문이다. 기후 영향이 통상 두 번째인데 지난해에는 경제적 충격이 기후 요인을 제치고 굶주림을 일으킨 두 번째 원인으로 꼽혔다.


기후 요인에 의한 굶주림 인구 숫자는 2019년 3370만명에서 지난해 1570만명으로 줄었다. 반면 경제적 충격에 의한 요인은 2019년 2390만명에서 지난해 4050만명으로 늘었다.

무력 충돌 등으로 인한 굶주림 숫자는 2019년 7710만명에서 지난해 9910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콩고 공화국, 예멘, 아프가니스탄에서 무력 충돌에 의한 굶주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경우 자국 통화 약세가 식량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보고서는 또한 여성들이 실직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여성들이 더 피해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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