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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IB 진입 초읽기…꾸준한 성장 기반 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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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하나은행 CIB그룹장 겸 하나금융투자 IB1그룹장 인터뷰
올해 IB 부문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 무난
코로나 속 언택트 해외투자·역대 최대 규모 IPO 주관
은행과 연계해 솔루션 프로바이더 역할 강화

"초대형IB 진입 초읽기…꾸준한 성장 기반 다질 것" 박지환 하나금융투자 IB1그룹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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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박소연 기자] 자기자본 4조5000억원으로 거함이 된 하나금융투자의 투자은행(IB) 사업을 맡은 박지환 하나은행 CIB그룹(투자금융그룹) 부행장 겸 하나금융투자 IB1그룹장(부사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물이 차면 자연스럽게 배가 떠오른다는 '수도선부(水到船浮)'를 거론했다. 잘 만들어진 배는 'IB 역량'을, 물이 차오른 것은 '자본력 강화'를 의미한다. 박 그룹장은 "시의적절하게 자본력이 강화된 만큼 IB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시켜 배를 띄우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과감한 증자를 단행했다. 4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력을 확보하면서 우량 빅딜을 지속할 수 있는 초대형IB로서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췄다. 특히 물류센터와 같은 코로나19 수혜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지난해 463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IB업계 '톱(Top) 3'안에 들었다. 하나금투는 올해도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그룹장은 "하나금투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굴하지 않고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를 이어왔다"며 "해외 출장 및 실사에 난항을 겪었지만, 드론, 액션캠, 줌 등을 활용한 언택트 투자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표적인 언택트 투자 사례로는 미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투자 건을 꼽았다. 해외 출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드론과 비디오 실사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딜을 마무리했다. 아일랜드 통신타워 투자도 수백 개의 자산이 아일랜드 전역에 산재해 현장실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밀 기술실사를 진행했던 자문 기관과 화상으로 연결하는 등 언택트 방식으로 딜을 성공시켰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아 시장에 유망 기업을 소개한다. 비즈니스 데이터 전문 기업인 '쿠콘'을 비롯해, 12개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의 인수단으로 참여했고, 대어급으로 꼽히는 네오이뮨텍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재작년 하나금투가 IPO주관을 맡은 천보, 웹케시, 마이크로디지탈, 녹십자웰빙도 모두 공모 과정에서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박 그룹장은 "우량 기업의 성공적인 IPO 주관 실적을 쌓고 신기술 분야 기업 발굴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투는 은행계 IB의 장점을 극대화해 맞춤형 기업금융 솔루션 제공자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 그룹장은 "최근 IB에 요구되는 역할이 단순 자금조달이 아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은행 CIB그룹 겸직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우량 자산을 확대 취급하고 리테일 등 금융그룹 전체와 연결시키는 것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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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는 초대형 IB로서 탄탄한 입지 다지기를 목표로 하면서도 부동산, 인프라 등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며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새로운 추세로 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K-뉴딜 관련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수익 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장의 수익성만을 추구하지 않고 미래를 염두에 둔 장기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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