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카지노·호텔 중심 개선 구간 접어든 파라다이스…매수 추천"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DB금융투자는 파라다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의 실적이 카지노와 호텔 사업을 중심으로 개선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이유다.

파라다이스의 실적이 일본인 VIP와 호텔 사업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게 DB금융투자의 평가다.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매출액은 일본인 VIP의 드랍액 증가로 지난 7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00% 증가했다. 이어 8월에는 무비자 입국 허용과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재개, 일본 오봉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일본 VIP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DB금융투자는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부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일본이 입국 전 코로나 검사를 면제키로 하고 우리나라도 이를 고려하고 있는 등 일본인 인바운드 트래픽과 관련된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파라다이스도 일본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유다. 다만 중국인 VIP의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 부문도 개선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국내 메이저 호텔들이 호황을 맞는 상황에서 파라다이스 시티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은 여름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져 평균 숙박료가 크게 올라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가 내다본 파라다이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180억원이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34% 늘어 163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돼 늘어나는 동시에 매출액은 일본 VIP의 드랍액 증가와 호텔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가 길었지만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고, 두 차례의 구조조정으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파라다이스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