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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반사이익?…연고점 넘어선 케이엠더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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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났던 케이엠더블유가 최근 빠르게 반등하며 연고점을 넘어섰다.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업종의 '대장주'로 꼽히는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는 이날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 오른 6만2000원에 거래됐다. 올해 종가 기준 최고치였던 지난 1월22일 주가 6만500원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케이엠더블유는 삼성전자, 노키아, ZTE 등에 안테나와 같은 통신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5G 대장주로 불리며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8배 가량 급승해 8만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세되면서 급락장이 연출되자 케이엠더블유 주가도 지난달 16일 4만1000원대까지 밀렸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500억원, 130억원을 순매수하며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케이엠더블유 매출은 안테나와 필터, 시스템장비 등으로 구성됐다. B2C가 아닌 B2B가 대부분으로 사업 특성상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 가능성이 낮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후행적으로 통신사 망투자 증가가 나타나 미국과 유럽에서의 트래픽 증가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상반기 5G 통신망 투자 확대 발표도 케이엠더블유 등을 포함한 통신장비주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열린 제13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5G 통신망 등에 대한 투자를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트래픽이 폭증하는 양상을 나타나 향후 통신사 네트워크장비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시장의 경우, 일본 라쿠텐과 노키아 장비 공급 계약 공시가 이뤄졌고 올해 불확실성이 컸던 중국 시장이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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