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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주, 진단키트株에서 백신株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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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상한가…셀트리온·GC녹십자도 상승세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치료제로 옮겨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씨티씨바이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8060원에 올랐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클로로퀸의 완제 공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출 허가를 신청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클로로퀸 원료를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인도에서 수출금지 조치로 원료 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씨티씨바이오는 원료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셀트리온과 GC녹십자도 상승세다.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로, GC녹십자는 혈장 치료제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두 종목은 지난달 이후 각각 22%, 35% 급등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치료용 단일클론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정부 기관인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7월 임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충제 관련 종목들도 주목받고 있다. 호주 연구팀이 구충제 '이버멕틴'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할 경우 48시간 안에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를 내놓은 영향이 컸다. 신풍제약(29.77%), 진바이오텍(29.85%), 알리코제약(29.65%), 명문제약(15.38%), 조아제약(12.33%), 화일약품(4.5%) 등 관련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간 주식시장에선 씨젠, 랩지노믹스, 수젠텍 등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지난 1월20일 이후 씨젠은 전일까지 203%가량 급등했고 랩지노믹스(350%), 수젠텍(442%), 엑세스바이오(145%)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단기 급등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코로나19로 수출이 이뤄지는 등 기업 역량이 높아질 수 있는 곳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폭락장 속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된 테마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감염병 창궐 시 등장하는 테마주들은 단순한 테마주에만 그치진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내다본다면 사태 진정 이후 기업들 가치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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