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관악구, 규모 600㎡ 전동휠체어 연습장 설치, 체계적인 안전교육 과정 개설 운영 제도 내 사각지대 이동약자 안전한 이동권 보장과 차별 없는 공존 토대 마련...용산구, 2022년 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초구, 항공사진 판독 위반건축물 현장조사... 서대문구, 5∼12월 '홍제천 러닝 크루'(달리기 팀) 참가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가 이동약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운전능력 향상을 위해 전동휠체어 운전연습장 설치공사를 완료했다.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는 관련법상 보행자로 분류돼 인도로 이동해야 하지만 보행자와 충돌위험과 장애물, 좁은 보도폭 등 열악한 주행여건으로 차도로 내몰리며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또 전동보장구가 노인과 중증장애인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이용자가 증가되고 있음에도 사용설명서 외에는 교육이 전무, 별도의 면허나 안전교육 이수 없이 바로 운행이 가능해 안전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구는 관악산근린공원 낙성대야외놀이마당 내 600㎡ 부지에 전동보장구 전용 운전연습장을 설치했다.
연습장 코스 도면은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의 자문을 받아 설계, 바닥면은 운전연습 도중 사고발생 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충격흡수에 유리한 탄성포장 공법으로 시공했다.
연습장은 오는 6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자치단체가 직접 전동휠체어 전용 연습장을 설치한 것은 전국 최초로 전동보장구 이용자가 교통법규를 숙지하고 조작 능력을 숙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전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동보장구의 사용 및 관리방법, 안전수칙, 사고 대응방법, 도로교통 안전법규 등 전반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장애인 뿐 아니라 복지시설관계자, 학생, 일반주민 등을 대상으로 휠체어 체험 교실도 운영해 일반인의 인식개선과 전동보장구 이용자에 대한 이해로 모두가 안전한 도로교통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동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 전동보장구 증가로 비장애인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모두에게 안전하고 차별 없는 공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전동휠체어 연습장을 설치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제도의 관심 밖에 놓인 사각지대를 발굴, 주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10월까지 효창공원, 응봉공원에서 숲해설·체험 프로그램을 100회 운영한다.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저탄소 녹색 여가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숲 체험은 단체,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일반 프로그램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산림정책 홍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일반 프로그램은 유아·청소년이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신체 발달을 돕는 단체 프로그램(주중), 가족 간 소통을 높이는 가족 프로그램(주말)으로 기획해 매주 운영한다.
특별 프로그램은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7월 한달을 제외하고 10월까지 매월 1회. 5월과 9월에는 산림정책 홍보를 위한 축제 부스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키트를 이용한 비대면 숲 체험 이용단체가 많았다”며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내달부터 모든 프로그램을 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5월에는 효창공원에서 ‘새 이야기’를 주제로 숲 체험을 진행한다. 체험은 숲 해설가가 진행을 맡아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운영된다. 단체 프로그램은 총 9회(4, 10, 11, 12, 17, 19, 24, 26, 31일), 가족 프로그램은 총 7회(1, 8, 14, 15, 21, 22, 29일)를 마련했다.
구는 매월 20일 전후로 내달 운영 프로그램 사전예약을 개시한다. 선착순 모집,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예약 및 세부정보 확인은 서울특별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 곳곳에 자리한 자연환경이 주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찾는 치유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서울시 항공사진 판독 결과로 나타난 7433건의 건축물 위반 여부 확인을 위해 6월말까지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위반건축물로 인한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조사대상은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 신고 없이 증축 등 위반 행위를 한 무허가 건축물이다.
구는 특히 ▲옥상, 창고, 베란다 공간 무단 증축 ▲ 대지 내 컨테이너 무단 축조 ▲패널 등으로 영업장 공간의 무단 확장 행위 등을 집중조사한다.
구 관계자는 “무단증축으로 인한 예측하지 못한 화재, 붕괴 사고 등을 막기 위해서는 소규모 증축이나 공작물 설치 시에도 사전에 구청 건축과에 문의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건축하여야 한다”며 “위반건축물과 관련 공무원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등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조사 방문시 조사 공무원의 신분증 패용 확인 등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구는 조사결과 적발된 위반건축물이 확인되면 건축주에게 원상복구토록 시정명령을 하고, 미이행시 관련법에 따라 이행강제금 부과 및 건축물대장에 위반내용 등재, 건축주 고발 등 행정조치를 통해 시정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위반건축물 단속을 통해 불법 건축행위를 근절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서초의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 이에 대한 주민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주민 건강 증진과 여가 활용을 위해 올 5∼12월 ‘홍제천 러닝 크루’(running crew, 달리기 팀) 참가자를 상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정기 모임(런)은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주도 아래 다음 달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8∼9시에 열린다. 단, 날씨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집결 장소는 홍제3교(스위스그랜드호텔 앞) 인근 홍제천 산책로로 이곳에서 함께 준비운동을 한 뒤 달리기를 시작한다.
만 19세 이상 서대문구이나 지역내 직장인,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초보자도 자신만의 페이스로 달리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달리기 외 참여 전후 체력 측정, 러닝 트레이닝, 홍제천 생태 이야기 특강, 만족도 평가도 실시한다.
희망자는 카카오톡에서 ‘서대문구보건소 건강운동실’ 채널을 추가한 뒤 1대1 채팅으로 러닝크루 참여 의사를 밝히고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를 보내면 된다. 여기에서 궁금한 내용을 물어 볼 수도 있다.
모임 때 운동복, 운동화, 마스크 외에 별다른 준비물은 없으며, 신청 후 2회와 3회 참여할 때 각각 기능성 양말과 티셔츠가 제공된다.
2017년 사물 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둘레길’을 조성한 서대문구는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산 따라 전통시장 따라 걷기 ▲홍제천 스마트 둘레길 따라 걷기 ▲여성친화테마길 온라인 스탬프 투어 ▲비대면 구민걷기 ▲동네 한바퀴 챌린지 등을 통해 걷기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올해는 걷기와 더불어 새로운 트렌드인 러닝(달리기) 확산에 발맞춰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달리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건강한 러닝 문화를 만들어 가는 홍제천 러닝크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