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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경기일에 30% 이상 ↑…배달앱도 '월드컵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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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첫 경기일 배달 주문도 폭증
배달 건수 전주 대비 24%, 전일 대비 32% 증가

한국팀 경기일에 30% 이상 ↑…배달앱도 '월드컵 특수'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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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주요 경기가 늦은 저녁과 새벽 사이에 진행돼 축구를 응원하며 배달 음식을 찾는 이들이 부쩍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한국 대표팀이 우르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 24일 저녁 배달 주문이 폭증했다. 한국 대표팀이 첫 경기서 선전을 펼치면서 앞으로 경기가 열리는 날 배달 주문 역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배달대행 플랫폼 '모아라인'을 운영하는 바다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있었던 24일 배달 완료 건수는 전주 같은 요일인 17일 대비 24% 늘었다. 전일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 크다. 23일 대비 배달 완료 건수가 32% 증가한 것이다. 이는 24일 저녁 10시부터 한국 대표팀과 우르과이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면서 저녁 시간대 배달 주문이 크게 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배달 앱 서비스에선 한때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이날 오후 10시 경기를 앞두고 주문량이 크게 늘어 오후 8시 25분부터 약 40분간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일부 고객의 경우 결제가 느려졌고 주문이 실패하는 사례도 생겼다. 주문이 성공된 건수는 평소보다 훨씬 많았는데도 짧은 시간에 갑자기 주문량이 몰려 일시적으로 주문이 안 된 경우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 문제는 곧바로 조치돼 이후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월드컵 특수'가 확인되면서 배달 앱 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배달 앱은 최근 사용자 감소 등으로 성장 정체를 겪던 상황이었다. 두 달 새 20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가 배달 앱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업계에서는 이번 월드컵 기간이 이 같은 정체기를 딛고 다시 사용자가 유입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 배달 주문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개막을 전후로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에서 7월 24일과 25일 배달 완료 건수는 전월 대비 18.4% 증가했다. 부릉에서도 올림픽이 개막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배달 건수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8.8%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내달 중순까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가 이어지는 이번 월드컵 기간 배달 주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업체들은 주문이 몰릴 경우에도 효율적으로 주문이 처리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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