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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걷기·쓰기 달인 "요즘 식물도감에 푹 빠졌습니다"

수정 2023.01.25 08:20입력 2023.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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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성 스포츠아이티코리아 대표
"걷기 통해 치매 전조증상도 알 수 있어"
"만보·천자 구애받기보다 '습관'이 중요해"

[하루만보 하루천자]걷기·쓰기 달인 "요즘 식물도감에 푹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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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하루만보 걷기로 상징되는 일상에서의 육체 활동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뇌건강 운동입니다. 하루천자 쓰기로 상징되는 손글씨 쓰기 습관 역시 뇌신경 세포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선주성 스포츠아이티코리아 대표는 '한국형 파워워킹' 등을 통해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걷기를 통해 몸 건강과 뇌 건강, 마음 건강 챙기기를 시작할 수 있다며 '걷기 전도사'로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일반적인 명상에서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공기의 흐름을 의식하라고 하지 않느냐"며 "걸을 때도 발동작, 손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몸의 경계에서 벗어나 움직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순간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걷기 방식은 실제 치매 조기 발견에도 도움이 된다. 치매 등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걷는 속도나 걸음걸이가 변하게 되기 때문이다. 매일 꾸준히 걸어가면서 일상적으로 걷기 속도와 습관 등을 관리해나간다면 자신의 뇌 상태도 쉽게 알 수 있는 셈이다.


선 대표가 추천하는 걷기 방법은 주변에서 찾는 길이다. 그는 사는 곳 주변의 공원, 산, 강변 등 주제별로 코스를 5~6개 정해 상황과 날짜별로 변화를 조금씩 주며 걷는다며 "그래야 일정한 습관에 따른 지루함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것도 추천했다. 선 대표도 반려견 유키를 산책의 동반자로 삼아 함께 걷다 보면 힘을 내게 될 때도 많다고 전했다.


주말처럼 여유가 있을 때는 한양도성 둘레길, 북촌·서촌·청계천 등의 명소를 찾아 2~3시간씩 걷기도 한다. 선 대표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코스를 따라가는 것도 즐겁겠지만 지도를 보고 나만의 코스를 만들어가는 것도 재미있다"며 "때로는 계획 없이 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걷는 것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하루만보 하루천자]걷기·쓰기 달인 "요즘 식물도감에 푹 빠졌습니다" 선주성 스포츠아이티 대표가 애견 유키와 남양주시 왕숙천과 한강 일대를 걷고 있다. 애견 유키는 선주성씨와 늘 함께 하는 걷기 동반자다. [사진제공=선주성 대표]

선 대표가 뇌 건강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머니 때문이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가까이서 지켜봐 온 선 대표는 치매에 대해 "자기 삶의 존엄성을 잃어버리고 주변 가족들을 너무도 힘들게 만드는 질환"이라며 "치매 예방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걷기뿐만 아니라 쓰기에도 매진하는 이유다. 선 대표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손글씨를 쓰기 시작한다. 그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뇌세포·신경을 자극해 활발히 유지해야 한다"며 "그림 그리기, 공예 등과 함께 손글씨 쓰기가 대표적인 활성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선 대표는 무엇보다 하루만보 하루천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만보'와 '1천자'라는 숫자에 얽매여 무리하기보다는 조금씩은 미달하더라도 하루하루 루틴을 만들어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많이 걸으려면 '심리적 도보 가능 거리'를 늘려가야 한다"며 "당연히 걸어갈 거리,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하는 심리적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쓰기 역시 "하루천자는 일종의 상징적 숫자"라며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규칙적으로 일정량 이상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 대표가 요새 푹 빠진 필사 교재는 식물도감이다. 함께 주기적으로 걷는 동료에게 걸으면서 듣는 다채로운 식물 이야기로부터 관심이 생겨 최근 정원에 식물을 키우는 재미가 쏠쏠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손글씨 쓰기 텍스트는 자신이 흥미를 가진 내용이 가장 좋다"며 "나무에 대해 많이 알고 싶기 때문에 오랫동안 곁에 두고 자주 읽었던 책을 필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자신이 즐겨 읽는 걷기 에세이, 시 등을 주요 필사 교재로 삼고 있다. 선 대표는 마찬가지로 "글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이나 에세이를, 종교를 믿는 분이라면 종교 경전을, 글쓰기를 공부하고 싶은 분이라면 신문 칼럼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도 덧붙였다.

[하루만보 하루천자]걷기·쓰기 달인 "요즘 식물도감에 푹 빠졌습니다" 선주성 스포츠아이티코리아 대표가 필사한 식물도감과 걷기 에세이 [사진제공=선주성 대표]

[하루만보 하루천자]걷기·쓰기 달인 "요즘 식물도감에 푹 빠졌습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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