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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장난감 사주지 말고 사는 법 알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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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으로 시작하는 설테크
어릴때부터 적립식 금융상품에 가입
자녀들에게 돈 관리 습관 길러주면 좋아
전통적 은행 예적금 안정성 보장돼 관심

[실전 재테크]장난감 사주지 말고 사는 법 알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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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자녀에게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유대인의 속담은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명언이다. 금수저ㆍ흙수저 등의 수저 계급론 인식이 고착화되는 것도 유년시절부터 재테크 교육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이번 설 연휴에 받은 세뱃돈부터 재테크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명절을 전후해서는 세뱃돈을 적립식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수요가 몰리는데, 이를 계기로 자녀들에게 꾸준히 돈 관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어 인기다.


세뱃돈 재테크 가운데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안전성이 보장되는 은행 예적금이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어린이 고객들에게 일반 고객보다 좀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먼저 KB국민은행은 'KB 영 유스(Young Youth)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KB 영 유스 적금'은 기본금리가 연 1.6%(세전)로 다른 은행보다 높고 우대금리를 최대 1.3% 포인트까지 추가로 준다. 만 19세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 유스 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최대 납입 금액과 기본금리도 각각 300만원, 1.6%로 높은 편이다. 골절 수술비ㆍ식중독ㆍ자전거 사고 상해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자녀 보험에 무료 가입해주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지난 29일 기준 신규좌수는 6만5300좌, 잔액은 1245억원에 이른다.


또 'KB 영 유스 어린이 통장'은 만 14세 미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본이율은 0.1%다. 대신 저금통 설정(최대 100만원)을 통해 최대 2.0%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NE능률의 영유아 전문 교육 브랜드 아이챌린지와 영어학습 콘텐츠 NE Times의 무료체험프로그램 서비스도 제공한다. 만 14세 이상 만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KB 영 유스 청소년통장'은 기본이율 연 0.1%로 수수료 면제, 항공마일리지 적립, NE Times 무료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영유아 고객을 위한 '키자니아 드림(Dream) 적금'을 선보였다. 적금은 연 최고 이자율은 2.50%로,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최근 3개월간 최초로 적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연 1.0%포인트, 키자니아 고객 모두에게 연 0.5%포인트의 특별우대 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해당 적금 가입자에게는 키자니아 반일 입장권 35% 할인 쿠폰과 키자니아 전용 화폐인 '키조' 쿠폰을 등록된 고객 핸드폰 번호로 제공한다. 또 만 18세 이하 고객을 위한 '신한 My 주니어 적금'은 최소 신규 금액 1만원 이상, 분기별 최대 가입금액은 100만원, 최대 3년까지 재예치가 가능하다. 기본 금리는 연 1.50%이며 주택청약 종합저축 보유자 0.5%, 자동이체가 6회이상 0.5%, 해당월 전전월까지 신한은행 계좌로 아동수당수급자 0.3%, 체크카드 실적 있는 경우 0.3%, 재예치 계좌 우대 0.1% 의 우대 금리를 제공해 최고 2.5%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빈폴 키즈 상품 10% 할인,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신규가입 시 1인 최대 2만 드림포인트, 안심보험 무료가입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우리은행의 '우리아이행복 적금'은 12개월 만기 기준 연 1.6%(우대금리 0.2%)를 제공한다. 여기에 부모와 자녀 동시 가입시 연 0.1%p, 우리유후통장 및 우리아이행복통장에서 자동이체 등록시 연 0.1%p 등 최고 연 0.2%의 추가금리가 제공된다. '우리아이행복통장'은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기본금리가 0.1%로 낮지만 통장잔액이 100만원 이하면서 우대조건(우리아이행복 적금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을 충족시키면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1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본금리는 1.45%이며 최대 0.8%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만 14세까지 등록할 수 있는 '희망 대학'에 실제로 진학하면 만기 전 1년간 2.0%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9일 기준 가입자수는 1만8979명, 누적액은 154억원에 이른다. 만 6세 이하 아동수당 수급 대상자를 위한 '하나 아동수당 적금'의 최대 가입금액은 월 10만원, 가입기간은 최소 1년, 최대 3년까지 연단위로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1년제 연 1.5%, 2년제 연 1.6%, 3년제 연 1.8%이며 당행 입출금계좌로 아동수당 수령 시 연 1.0%,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시 연 1.5%의 추가금리가 제공된다.


NH농협은행의 'NH아동수당 우대적금' 가입대상은 만 7세 미만의 개인(1인 1계좌)으로 월 최대 1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가입기간은 1ㆍ2ㆍ3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최고 연 3.5%p로 아동수당을 농협은행으로 수령 시 연 1.5%p, 주택청약저축 가입 시 연 0.5%pㆍ형재자매가 함께 가입 시 연 0.5%pㆍ셋째 이상 아동에게 1.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모두 챙기면 3년 가입 기준 총 연 5.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어린 시절부터의 재테크 교육은 이제는 필수처럼 인식되고 있다"면서 "주요 금융사들의 행사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잘 활용하면 의외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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