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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성포럼] 진종오 "사격은 '운명'…자신의 일에 후회 없을만큼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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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성포럼] 진종오 "사격은 '운명'…자신의 일에 후회 없을만큼 최선을" 올림픽 단일 종목에서 최초로 3연패를 이룬 사격선수 진종오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조우종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형식의 특별강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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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누구에게든 후회하지 않을만큼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보세요."


사격 스타 진종오(서울시청)가 자신의 분야에서 어려움과 맞서는 여성들에게 건넨 조언이다.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 특별강연자로 나서 "어떠한 일에 도전하더라도 노력에 대한 보상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매진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사격을 하면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일기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는 경험담을 곁들였다. 진종오는 "꾸준히 일기를 쓰면서 현재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과거와 비교하면서 해답을 찾았다"며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다른 사람의 지도보다 더 큰 효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진종오는 세계 최초로 올림픽 50m 권총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사격 종목에서 오래도록 세계 정상을 지켜냈다.


그에게 사격은 운명이다. 진종오는 "어렸을 때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사격에 입문하면서 성격이 밝아지고,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경기장에서는 냉철해 보이지만 평소에는 웃기도 잘하고 활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격을 시작할 때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며 "쇄골에 핀을 박을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해 은퇴까지 생각한 적이 있는데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모습을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어 마음을 다잡았다"고 덧붙였다.



진종오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정의했다. 올해는 다가오는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방송 출연과 취미 활동 등을 병행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대학원 박사 과정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대회를 치르며 얻은 경험들이 무의미하지 않도록 전문 지식을 토대로 이를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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