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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흔한 고졸과 드문 고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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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만든 올트먼
스탠퍼드 중퇴해 고졸
한국선 의대가려고 중퇴행렬

[시시비비]흔한 고졸과 드문 고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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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요즘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오픈AI 설립자 샘 올트먼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고졸이라는 것이다. 윤 회장은 광주상고를 나와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샘 올트먼은 스탠퍼드 대학을 중퇴했다. 두 사람 모두 최종 학력 고졸인 상태에서 세상에 뛰어들어 일을 시작했다. 같은 고졸이지만 두 사람의 고졸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윤 회장은 드문 고졸이다. 한국 대기업 대표 가운데 고졸은 많지 않다. 반면 올트먼은 흔한 고졸이다.


미국 첨단 정보기술(IT) 업계엔 대학을 중퇴한 최종학력 고졸 기업인들이 흔하다. 세계 최고 부자 소리를 듣는 빌 게이츠가 대학을 자퇴했다. 빌 게이츠와 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아이폰으로 세상을 뒤흔들어 놓은 스티브 잡스도 대학을 때려치웠다. 잡스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 축사하러 가서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대학을 일찌감치 때려치운 것이라 했다. 세계 최고란 말을 듣는 회사 창업자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학 졸업생을 위한 축사를 하면서 한 이야기다. 농담일 수도 있다. 듣는 학생들도 웃었다. 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선 상당히 울림이 있는 말이었을 것이다.


스탠퍼드는 정보기술(IT)에 강한 학교다. 그런데 첨단 기술 쪽에 유난히 성공한 대학 중퇴자들이 많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도 대학을 마치지 않았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래리 앨리슨은 1950년대에 태어났다. 예전엔 그런 경향이 있었나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쭉 대학 중퇴자들이 첨단 정보 기술 업계를 주름잡는다. 예를 들어 대학 중퇴자인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은 70년대에 태어났다.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도 대학을 중퇴했다. 그는 80년대에 태어났다.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라이다를 개발해 25세에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타이틀을 얻은 오스틴 러셀 루미나 창업자는 스탠퍼드대를 딱 3개월 다니다 자퇴해버렸다. 두살 때 주기율표를 외웠다는 천재인 러셀은 90년대생이다. 작년 어도비가 200억달러에 인수한 디자인 툴 개발 업체 피그마의 딜런 필드 창업자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코인 가운데 하나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90년대에 태어날 고졸이다.


미국 첨단 기술 업계엔 자퇴를 권하는 분위기도 있다. 일론 머스크와 함께 페이팔을 창업해 큰돈을 번 피터 틸은 재단을 세워 젊은 인재들에게 창업 지원금 10만달러를 지원한다. 돈을 받는 조건 가운데 하나가 학교를 자퇴하라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대학은 마쳤지만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등록한 지 이틀 만에 "더 배울 게 없다"고 선언하고 창업해 버린 인물이다. 이 정도면 성공하려면 대학을 중퇴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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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문대생들도 많이 자퇴한다. 2020년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자연계열 학생 중 893명이 자퇴했다. 2021년 1096명, 작년 1421명. 한국 명문대 자연계열 자퇴생 숫자는 계속 늘어난다. 자퇴하는 이유가 대부분 재수를 해서라도 의대에 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한다. 1985년에 태어난 스탠퍼드 컴공과 자퇴생 샘 올트먼이 만든 챗GPT는 세상을 바꾸고 있다. 지금 대학을 자퇴한 1000여명에 달하는 올트먼 못지않게 똑똑한 한국 자연계열 학생들이 샘 올트먼 나이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백강녕 산업IT 부장 young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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