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시비비]정부부채, 생각보다 심각하다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시시비비]정부부채, 생각보다 심각하다
AD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 약 1년이 흘렀다. 1년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이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쳤고, 작년 하반기부터 재확산까지 덮치면서 생활 패턴 등도 다양하게 바뀌고 있다. 그 사이 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실시했다. 국내에서도 4차 추경까지 하고, 작년 재확산 이후 거의 매월 재난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재원에는 문제가 없을까? 당연히 국가 재정상태가 심각해진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통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재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하면, 정부의 재정상태를 인지한 외국인이 보유한 자산을 매도할 확률이 높고, 국공채 매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제결제은행(BIS)는 2020년 2분기까지 비금융부문 신용을 발표하고 있다. 물론 합계가 국내 통계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기 용이하다. 작년 2분기이기 때문에 14.3조원의 1차 추경은 포함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통계에서 43개국의 평균 국내총생산 대비 총부채는 265.6%이다. 우리나라는 252.0%로 평균에 가깝고, 22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2017년 이후 증감을 보면 싱가포르, 프랑스, 캐나다, 칠레, 아르헨티나, 일본, 미국에 이어 8위로 나타나고 있어 상당히 빠르게 부채가 늘어나고 있다.


2020년 2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45.2%로 매우 양호한 편이었다. 여기에는 공공부문 부채와 금융공기업 부채가 빠져 있다. 2020년 2분기 기준, 우리나라는 45.2%로 22위에 해당하며 중간 정도 위치에 있으나 증감은 14위에 있다. 국내 통계의 경우 2019년 말 기준, 일반정부 부채(D2)는 42.2%였으며, 비금융공기업(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포함되는 공공부문 부채(D3), 금융공기업 부채(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보증기관 등)의 부채를 포함하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부문 부채(D3)는 2019년 말 기준 59.0%로 나타나 약 16.8%의 증가 효과가 있다. 또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고령화와 관련된 연금 등이나 복지지출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65세이상 인구비율 14% 이상인 고령사회 도달한 2018년의 D2는 40.0%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부채비율의 증감은 빠른 편에 속하고 있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는 훨씬 심각하다. 2020년 2분기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7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증감은 3위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과 중국 다음으로 가계부채 증가는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2분기 국내총생산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7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7년 이후 증감은 7위를 나타내고 있다. 칠레, 프랑스,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일본 다음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미 정부는 가계부채 억제에 대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재정여력은 현시점에서 국가가 감당할 수 있는 국가부채의 상한과 현재 국가부채와의 격차를 의미한다. 세율인상에 따라 조세수입이 늘어날 수 있지만, 세율인상이 과도할 경우 소비, 투자 등의 위축으로 조세수입이 감소해 조세수입의 상한선이 존재하기도 한다. IMF는 2010년에 국내 GDP의 203%, 무디스는 2014년에 GDP의 241%로 추계하기도 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공공부문 부채를 포함하는 D3 기준으로 145%가 한계 국가부채비율로 보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 일부 흘러 성장률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부채 상태가 낮지 않고, D3에 금융공기업, 고령화 등을 감안하면 낮지 않은 상황이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는 이미 정부가 관리에 들어갔고, 정부부채도 해결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AD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 26.02.1915:25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젊은 서양인들'이 한국에 몰려온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됐다. 서울이 뉴욕의 축소판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 많은 외국인은 어디서 왔을까?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