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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상자산 투자의 명시적 그리고 암묵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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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濁流淸論(탁류청론)] "몇몇 개인에 좌우되는 변동성…사행적 도박심리 자극될수도"

<편집자주> 탁류청론은 사회적으로 찬반이 격렬한 주제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분석과 진단을 실은 칼럼입니다. 이번 주제는 최근 투자 열기가 다시 지펴지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암호화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상자산 투자의 명시적 그리고 암묵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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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한달 사이에 비트코인은 40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올랐다가 5000만원대로 떨어졌다. 가격이 평균적으로 하루에 5% 가까이 움직이는 자산은 아마 가상자산 밖에는 없을 것이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처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는 ‘한방’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할 할 수도 급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큰 돈을 벌었다고 착각하고 있다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듯이 가상자산 투자의 명시적 위험은 가상자산 투자의 잠재적 손실에 있다.


고위험 고수익 투자가 성공하려면 계속해서 베팅에 성공해야한다. 문제는 투자의 비대칭적인 수익구조는 지속적 성공을 어렵게 만든다. 100만원을 투자하여 10% 이익과 10% 손실을 내면 투자금은 99만원이 되어 1%의 손실이 난다. 이와 같이 투자는 하방위험이 더 큰 구조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투자를 조언만하는 수많은 리딩방이 존재한다. 정말로 베팅에 계속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면, 왜 다른 사람들과 그 정보를 공유하려고 하겠는가?


또한 가상자산은 내재가치가 없어 가격의 방향성을 알기 위해서는 시장의 수요 공급을 예측해야 한다. 문제는 비트코인 시장은 몇몇 개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 일례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긍정적인 코멘트와 부정적인 코멘트로 시장이 출렁거린 것이다. 이와 같이 몇몇 개인이 가격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예측한다는 것은 점쟁이이거나 또는 신내림이 없는 이상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상자산 투자 위험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위에서 언급한 가격 변동성과 내재가치 및 몇몇 개인들의 지나치게 큰 영향력 등의 요인들이 가장 많이 언급되지만 필자는 사실 더 큰 암묵적인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격의 움직임이 큰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는 사행성을 갖고 도박심리를 자극하는 암묵적 위험이 있다. 단순하게 말해서 짜릿하고 중독성이 심하다. 게다가 도박심리를 자극하다 보니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투자 손익의 변동성이 그렇지 않아도 높은 가상자산의 가격변동성보다 더 커져 높은 가격변동성의 문제를 심화시킨다.


그렇기에 요즘에는 인터넷 BJ 들도 이러한 사행 심리를 부추겨 방송을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변동성이 매우 높은 주식투자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지만 가상자산만큼 가격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 없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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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는 단순하게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잠재적 손실에 대한 위험에서 더 나아가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는 도박중독이라는 위험을 내포한다. 게다가 가상자산 거래의 경우 24시간 장이 열려있어 계속해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중독의 문제를 더 심화시킬 수 있어 사실상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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