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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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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 3위 윌슨 응 [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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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 윌슨 응이 2020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다.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인준 콩쿠르로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주관하에 2004년 시작됐다. 콩쿠르는 3년마다 개최되다 이번 6회 콩쿠르만 2016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차기 콩쿠르는 다시 3년 만인 2023년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콩쿠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라이브로 실행된 첫 번째 주요 국제 콩쿠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만 35세 미만의 젊은 지휘자들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는 지난 6월29일~7월5일 독일 밤베르크에서 열렸다. 전 세계에서 334명이 지원했으며 그 중 16명에게 밤베르크 현지에서 열리는 콩쿠르 참가 자격이 주어졌다.


윌슨 응은 3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한 명으로 결승 무대에 올라 말러 교향곡 4번 등을 지휘했다. 밤베르크 심포니의 상임지휘자인 야쿠프 흐루샤가 심사위원장을, 말러의 손녀인 마리나 말러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콩쿠르 실황이 생중계됐다. 윌슨 응 부지휘자는 상금 5000유로를 받았다.


윌슨 응은 지난해부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창단한 구스타브 말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자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기도 하다.


1989년 홍콩에서 태어난 윌슨 응은 11살에 플루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파리와 로잔에서 수학했다. 리옹 국립 오페라에서 플루트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지휘로 전향해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파리 스베틀라노프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17년 프랑크푸르트 제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수상, 2016년 아스펜 음악제에서 제임스 콜론 지휘자 상을 받았다.


윌슨 응은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 한국 관객과 서울시향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수상도 성취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과 서울시향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윌슨 응은 서울시향과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2020 교향악축제' 개막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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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는 지금까지 서울시향의 부지휘자와 경기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성시연(2007년 제2회 1위 없는 2위)을 비롯해 구스타보 두다멜(LA필하모닉 음악감독, 2004년 제1회 1위), 라하브 샤니(로테르담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2013년 제4회 1위), 가천 웡(뉘른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2016년 제5회 1위) 등 스타 지휘자들을 배출하며 주요 지휘 콩쿠르로 자리매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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