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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아멕스 챔프’ 스와포드 "복합 경사지 샷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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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키워드는 "척추 각도와 무릎 높이 유지", 페어웨이우드와 롱아이언 선택 '무리수', 경사 따라 '오조준'

[김현준의 포토레슨] ‘아멕스 챔프’ 스와포드 "복합 경사지 샷은 이렇게" 허드슨 스와퍼드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우승 당시 최종일 9번홀 러프에서 내리막 경사지 샷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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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릎 높이가 중요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프’ 허드슨 스와퍼드(미국)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 스타디움코스(파72ㆍ7113야드)에서 열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최종 4라운드 당시 8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을 일궈냈다. 치열한 선두 경쟁 속에 이글 1개와 버디 9개(보기 3개)를 쓸어담았다는 게 놀랍다. 2020년 9월 코랄레스푼타카나리조트&클럽챔피언십 이후 1년 4개월 만에 기어코 통산 3승을 수확했다.


무엇보다 위기에서 파 이상 버디가 나오는 쇼트게임이 돋보였고, 실제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플레이오프(PO) 챔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상위랭커를 모조리 따돌렸다. 스와퍼드의 9번홀(파4) 경사지 샷 장면이다. 가장 어려운 발끝 내리막, 그것도 왼쪽 발까지 낮은 상황에서 그린을 정확하게 도모했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컨택 순간 본능적으로 일어서면서 토핑이 나오기 쉽다.


스윙 키워드는 샷하는 내내 척추 각도와 무릎 높이가 일정하다는 대목이다. 일단 어드레스에서 스탠스를 넓혀 양발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어깨는 경사면 기울기에 맞춰 임팩트에 집중한다. 공 위치는 약간 오른쪽, 연습스윙으로 골프채 헤드가 지면에 떨어지는 자리를 먼저 알아둔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스 구질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 왼쪽으로 오조준한다.


초, 중급자는 여기서 거리를 내기 위해 페어웨이우드나 롱아이언을 선택하는 건 무리수다. 로프트가 작을수록 경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린으로 가는 경로에 아웃오브바운즈(OB)나 워터해저드 등 페널티구역이 도사리고 있다면 아예 탈출에 전념한다. 복합 경사면은 특히 상체만으로 스윙한다는 이미지다. 백스윙이 평소보다 가파르게 올라가고, 코킹 역시 빠르다. 폴로스로는 생략한다.



오르막 경사지가 상대적으로 편하다. 발끝 오르막과 왼쪽 발 오르막 등 준비과정은 비슷하다. 하체를 단단하게 고정하고, 어깨는 경사에 맞춘다. 로프트가 자연스럽게 커져 한 클럽 길게 잡는 반면 그립은 조금 내려 잡는다. 이번에는 훅에 대비해 목표 오른쪽에 가상의 타깃을 설정한다. 평소 연습장에서 매트를 조절해 공이 경사에 따라 어떻게 휘어지는지 알아두면 실전에서 큰 효과가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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