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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미컬슨의 에그 프라이 벙커 샷 "과감하게 내리친다"

수정 2018.11.27 10:01입력 2018.11.27 10:01

우즈와 매치플레이 연장 첫번째 홀 상황 "페이스 약간 닫고 솔로 공 뒤쪽 모래 컨택"

[김현준의 포토레슨] 미컬슨의 에그 프라이 벙커 샷 "과감하게 내리친다" 필 미컬슨이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에그 프라이 벙커 샷을 구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라이드 에그 라이(Fried egg lie)'.

그야말로 고난도 벙커 샷이다. 공이 모래에 박혀 마치 프라이팬의 계란 노른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이 24일 끝난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구사한 샷이다. 키 워드는 일반적인 벙커 샷과 달리 공을 바닥부터 긁어내야 한다는 대목이다. 당연히 과감하게 내리쳐야 한다.


미컬슨은 당시 198야드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2온'을 시도했다. 공이 높이 뜨는 바람에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면서 '에그 프라이' 상황이 빚어졌다. 공이 오르막 라이에 놓인 게 그나마 다행이다. 여기서는 오히려 페이스를 닫는다는 게 흥미롭다. 웨지의 솔이 공 뒤쪽 모래부터 퍼내는 삽의 역할을 수행한다. 삽을 세우면 훨씬 더 많은 양의 모래를 뜰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컬슨은 이날 19개 홀을 모두 비긴 뒤 93야드로 조성한 특설 3개 홀 사투 끝에 22번째 홀 우승버디로 우즈를 격침시켜 900만 달러(102억원) 총상금을 독식했다. 3개 홀 모두 그린에 공을 올려 버디 퍼트를 시도하는 우세가 이어졌다는 점이 흥미롭다. '웨지의 마술사'다운 플레이다. 2013년 디오픈에서는 실제 64도 웨지를 비장의 무기로 선택해 메이저 우승을 일궈냈다.


다시 한 번 벙커 샷의 기본을 살펴보자. 양발을 모래에 파묻어 스탠스를 안정시키고 공 바로 뒤 1인치 지점을 노려보면서 컨택한다. 핀이 12시 방향이라면 스탠스 11시, 페이스는 살짝 열어 1시 방향이다. 스윙 아크가 'V자형'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자. 샌드웨지의 바운스(bounceㆍ헤드 페이스 바닥의 두툼한 부분)가 공 뒤 모래를 때리면서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기 위해서다.


경사지 벙커 샷은 '무릎'을 고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리막 경사는 특히 임팩트 과정에서 본능적으로 벌떡 일어나기 쉽다. 페이스가 공 윗부분을 때려 생크처럼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미스 샷으로 직결된다. 초, 중급자는 벙커 턱 등 불안정한 라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옆이나 뒤로 우회해 페어웨이로 탈출하는 게 현명하다. 모래가 부드러울수록 강하게 샷을 해야 탈출할 수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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