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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추경호 "환율 가격변수 촘촘히 관리" 총력 방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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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추경호 "환율 가격변수 촘촘히 관리" 총력 방어(종합)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22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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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문제원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약 13년 만에 1400원대를 돌파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급등한 환율 문제와 관련해 "연기금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흐름, 수출·수입업체들의 외화자금 수급애로 해소 등 외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


추 부총리는 거금회의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추후 환율 추이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당국자가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발언을 자제했다. 다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한다는 원칙하에서 (지켜)보고 있다"며 "최근 달러 수요자는 선매수하고 매도자는 매도를 미루는 현상이 있고,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심리가 확대되는 등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시장 상황 고려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요한 순간에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을 엄격하게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새벽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상향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한국(2.50%)과 미국(3.00∼3.25%)의 기준금리는 다시 역전됐다.


관련해 추 부총리는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 등이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성장 전망이 큰 폭 하향 조정되면서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면서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제팀은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 고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경제에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과거 경제·금융위기 시의 정책 대응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활용 가능한 정책 수단들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종합·체계화했고 필요시 분야별·단계별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재부와 한국은행·금융위·금감원 등 경제팀은 긴밀한 공조 하에 ‘넓고 긴 시계(視界)’를 견지하며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조합(policy mix)’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때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는 등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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