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리해명 논란
최강욱 "전형적인 조작수사이고 비열한 언론플레이"
"최강욱 본인이 검찰 가서 해명해야"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2일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최강욱 씨, 검찰 가세요. 모든 국민이 다 그렇게 하고 있어요. 당신은 문 씨 왕조의 성골인가요?"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와대의 사유화. 최강욱 비서관의 파렴치한 범죄는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 저지른 것"이라며 "그런데 왜 그 범죄를 청와대 소통수석이 해명하나. 청와대가 최강욱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소통수석 봉급은 최강욱한테 받나? 일국의 대통령부가 천하의 잡범의 뒤치다꺼리나 해주는 데인가"라며 "최강욱 본인이 검찰에 나가서 사적으로 해명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진 전 교수는 또한 "생각해보라. 그 인턴증명서, 입시에서 없는 집 아이들의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는 데에 사용된다는 것을 그(최 비서관)가 몰랐을 리 없다"라며 "게다가 평소에 온갖 진보적 언사를 늘어놓으며 정의로운 척했던 인권변호사가 저질렀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의 여지가 일반인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최 비서관은 같은 날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를 검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실제로 인턴 활동을 했다. 검찰의 전형적 조작 수사이자 비열한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언론에 나온 보도 내용을 반박하며 최 비서관의 입장을 대신 전달했다.
윤 수석은 "(검찰이 문제 삼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 사이에 인턴 활동이 있었고 활동 확인서를 두 차례 발급했다"라며 "실제 인턴 활동을 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턴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없으며 검찰은 인턴 활동을 했는지 여부도 모르면서도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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