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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갤노트10으로 고비 넘었다…2조원대 영업익 회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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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IM부문 영업익 2조원 초반대 추정
갤노트10, 갤럭시A 흥행으로 선방
4분기 신형 프리미엄폰 공백 우려
아이폰11 출시로 2조원 사수 어려울 수도

삼성폰, 갤노트10으로 고비 넘었다…2조원대 영업익 회복(종합) 삼성전자가 20일 '갤럭시노트10' 국내 사전 판매량이 지난 17일 기준 100만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최종 사전 판매 물량은 13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날 한 시민이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을 찾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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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갤럭시노트10 흥행에 힘입어 고비를 넘겼다. 2분기 1조원대로 고꾸라진 영업이익은 3분기 30% 이상 상승해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스마트폰·네트워크 사업을 이끄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2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어닝쇼크로 시장에 충격파를 안긴 2분기 영업이익 1조5600억원 대비 30% 상승한 수치다. 2018년 3분기 2조2200억원, 2017년 3분기 3조2900억원에 못 미치나 전 세계적인 프리미엄폰 시장 침체 속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폰, 갤노트10으로 고비 넘었다…2조원대 영업익 회복(종합)

IM부문은 지난 8월 출시한 하반기 플래그십폰 갤럭시노트1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갤럭시노트10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크게 호평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일반형과 고급형으로 나누어 출시한 전략 역시 손이 작은 여성 소비자를 사로잡는 데 적중했다. KB증권은 "갤럭시노트10은 국내에서 역대 최단 기간 내 100만대를 출하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전작 갤럭시노트9 대비 11% 증가한 105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갤럭시노트10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제외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싸다. 국내 출고가는 무려 124만8500~149만6000원에 이른다. 이에 갤럭시노트10의 흥행은 평균판매가격 개선까지 이끌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 출시 이후 1000달러 이상 초고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70%까지 올라갔다.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의 꾸준함도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했다. 갤럭시A 시리즈는 구글의 결별 선언으로 위기에 봉착한 화웨이폰을 대체하며 유럽 등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저가 라인업 정리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정상화됐다"며 "2분기 5%까지 떨어진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 8%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출고가 239만8000원에 달하는 갤럭시 폴드가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으나 수량이 한정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4분기는 삼성전자의 신형 프리미엄폰 공백기인 만큼 2조원대 영업이익을 수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역시 1조5100억원에 그쳤다. 게다가 9월 미국 등에서 출시된 아이폰11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본격 출시돼 갤럭시노트10, 갤럭시S10과 경쟁을 벌인다. 프리미엄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 역시 걱정거리다. 단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지속되고 삼성전자가 5G폰 시장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KTB투자증권은 "화웨이는 미중 무역 쟁 여파로 당분간 중국 시장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반사이익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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