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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의존도 줄어…미·인도·호주·베트남으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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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대중국 수출부진과 수출시장 다변화 추이 분석' 보고서 발간

한·중 무역 구조 변화로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인도, 호주, 베트남 등 중국 외 시장 수출 증가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우리나라 수출 시장이 다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의 '대중국 수출부진과 수출시장 다변화 추이 분석' 보고서를 5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중국 자립도 향상으로 대(對)중국 수출 부진과 수입 증가세가 나타난다고 짚었다. 특히 중간재 부문의 한·중 산업 무역이 크게 늘면서 이같은 경향이 심화한다고 분석했다.


"中 수출 의존도 줄어…미·인도·호주·베트남으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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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는 중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대중국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수출선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작년 대중국 수출은 4.4% 줄었지만 중국을 제외한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출은 9.6% 늘었다.


중국 수출 비중이 빠르게 줄어든 품목인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플라스틱 제품 등에서 중국 외 수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도 주목 요소다. 석유 제품의 중국 수출 의존도는 2021년 17.9%에서 올해 1분기 7.6%까지 하락했다. 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36.0%에서 26.1%까지 낮아졌다.


대중국 수출이 줄고 있는 대다수 품목에서 대미 수출이 늘면서 1분기 미 수입 시장 내 한국 상품 점유율은 1990년(3.73%) 이후 최고치(3.59%)다. 인도는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플라스틱 등 5개 품목에서 수출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은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품목에서, 호주는 석유 품목에서 수출이 늘고 있다.


"中 수출 의존도 줄어…미·인도·호주·베트남으로 다변화"

보고서는 시장 비교 우위 지수(MCA)를 활용해 중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 증가가 해당 시장 내 품목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를 조사한 결과, MCA 상승 품목 수에서 미국, 인도, 호주, 베트남이 중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시장 다변화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배경이다.



조의윤 무협 수석연구원은 "특히 베트남은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으나 자국 수출 자립도가 상승하고 있는 국가로 중국과 유사점이 많다"며 "기술력 향상을 위한 우리 기업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수출 시장 다변화가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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