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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의 "메이저 우승 공략법"…"일단 멀리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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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18㎏이나 늘려 'PGA투어 장타 1위' 괴력에 '짠물퍼팅' 가미해 '6타 차 대승'

디섐보의 "메이저 우승 공략법"…"일단 멀리 친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120번째 US오픈 최종일 8번홀에서 강력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마마로넥(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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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나만의 방식으로."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메이저챔프 반열에 오른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졌지만 부모님과 화상 인터뷰에서 "엄마, 아빠, 제가 해냈어요"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점심 사먹을 돈도 없이 학교에 가던 시절이 있었다"며 "부모님은 그러나 최선을 다했고, 내게 골프할 기회를 주셨다"고 고마움을 곁들였다.


디섐보가 120번째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에서 '나 홀로 언더파'를 작성했다는 게 흥미롭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 윙드풋골프장(파70ㆍ7477야드)에서 이어진 최종일 3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무려 6타 차 대승(6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1라운드 1언더파, 2라운드 2언더파, 3라운드 이븐파 등 난코스로 악명 높은 윙드풋을 완벽하게 정복했다.


비결은 이른바 '카지노 불패론'이다.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몰려도 카지노는 절대 지는 법이 없다. 카지노가 가진 자산이 개인에 비해 월등히 많고, 소소하게 유리한 게임룰을 적용한다. 디섐보는 올 시즌 몸무게를 18㎏이나 늘리는 '벌크 업'을 시도했다. 당연히 장타를 위해서다. 실제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322.1야드), 지난해 34위(302.5야드)와 비교하면 엄청나다.



이번 대회 역시 336.30야드 장타를 뿜어냈다. "일단 멀리 치면 다음 샷이 쉬워져 홀에 더 가까이 붙일 수 있다"면서 "모든 샷을 일관성있게 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디섐보의 남다른 공략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감탄했다. 해리스 잉글리스(미국)는 "존 댈리가 바꿨던 골프를 타이거 우즈, 디섐보가 다시 바꾸고 있다"는 호평을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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