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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야구인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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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2020시즌 개막전서 필드 점령, 스몰츠 2연패 달성, 멀더 3위 '선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야구인들의 잔치?" 존 스몰츠가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최종일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스몰츠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레이크부에나비스타(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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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필드는 야구인들의 잔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의 이야기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포시즌골프&스포츠클럽(파71ㆍ6645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야구 출신 선수들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년 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와 셀러브리티가 '프로암'을 펼치는 독특한 방식의 대회다. 선수 26명, 유명인은 49명이 등판했다.


선수들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렸지만 아마추어 부문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기 1점, 파 2점, 버디 3점, 이글 5점, 홀인원 8점 등을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바로 존 스몰츠(미국)다.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150점을 획득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최종일 박인비(32), 김세영(27) 등과 동반 플레이를 펼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스몰츠가 바로 1990년대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이상 미국)과 함께 애틀랜타의 전성기를 이끈 특급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213승을 수확했다. 1992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1996년 다승과 탈삼진 1위 및 사이영상 1위, 2002년 내셔널리그 세이브왕에 올랐다. 201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미국 폭스스포츠의 해설가로 활약 중이다. 핸디캡 1.5로 야구인들 중에서도 최고수다.


2010년 은퇴 이후 웹닷컴(2부)투어에 도전했고, 지난해는 챔피언스투어에도 나섰다. 스몰츠는 "우승을 해 기분이 좋다"며 "골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2001년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마크 멀더(미국)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당당히 3위(138점)다. 야구 선수 중에는 데릭 로우(미국) 5위(130점), 에릭 가니에(캐나다) 8위(126점), 조시 베켓(미국)이 공동 15위(118점)로 선전했다.



매덕스와 글래빈, 로저 클레멘스, 팀 웨이크필드, 데이비드 웰스, 조시 도날드슨, 브라이언 맥켄, 존 레스터, 테리 프랑코나, A.J. 피어진스키(이상 미국), 이반 로드리게스(푸에르토리코) 등도 출격했다. 야구 선수가 골프를 잘하는 이유는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스윙 원리가 '닮은 꼴'이다. 백스윙과 체중이동, 다운스윙, 임팩트, 폴로스로 등이 유사해 그 어느 스포츠 종목보다 적응력이 빠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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