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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이중항체 범용 플랫폼, 세계 유일 항체 원하는대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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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이프로젠KIC와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프로젠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2종 대해 세계 각국의 특허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이 소유한 이중항체 제작 플랫폼 기술은 SHOCAP과 CHIMPS 등 두가지 기술이다.


SHOCAP 기술은 한국, 호주, 미국에서 각각 2017년 12월, 2018년 6월, 2018년 11월에 특허를 등록했다.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승인을 받았다. 유럽과 중국에서는 현재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CHIMPS 기술은 세계 주요 23개 국가에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특허 등록을 승인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CHIMPS 기술은 자사가 최대한 많은 국가에서 폭넓게 특허를 인정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원천 기반기술”이며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21개 주요 국가에서는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어떤 종류의 항체라도 이중항체로 제작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 기술 특허를 2가지나 소유한 최초의 바이오 기업"이라며 "에이프로젠은 미국 등 선진국에 이중항체 플랫폼 특허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회사"라고 소개했다.


에이프로젠은 관계사 아이벤트러스를 활용해 지난 2009년부터 이중항체 기술을 개발해 왔다. 양사 계약에 따라 에이프로젠이 SHOCAP과 CHIMPS 기술 모두에 대해서 독점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두가지 기술은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중항체를 통해 유도하고자 하는 면역 기능의 종류나 적용 대상이 되는 항체의 특성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이중항체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적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SHOCAP과 CHIMPS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은 항체를 구성하는 2개의 중쇄(heavy chain)와 2개의 경쇄(light chain)가 천연항체 구조를 가지면서 원하는 조합을 모두 완벽하게 형성하게 하는 세계 유일한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쟁사가 개발한 기술은 경쇄나 중쇄의 끝에 다른 항원 결합부위를 추가로 붙여서 만드는 것"이라며 "항체 구조가 변형돼 항체의 면역 반응 일부에 결함이 초래되거나 경쇄 조합을 완벽하게 이루지 못해서 불량 조합을 제거하는 어려운 정제 노력이 소요되는 단점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소한의 아미노산 치환만으로 기존 단점을 완벽하게 해결한 기술이 SHOCAP과 CHIMPS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에이프로젠 KIC가 소유한 CA12항체와 CD43항체에 CHIMPS 기술을 적용해 각각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와 급성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이 2015년에 개발한 코로나 차단 융합 항체에도 이중항체 기술을 적용하여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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