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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총 500위권 한국 기업 달랑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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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3위·SK하이닉스 267위

2010년 8곳→2019년 2곳으로 줄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 상위 500위 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순위에서는 8개 기업이 자리했으나 9년 새 6곳이나 줄었다.


14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미국 달러 환산 기준) 순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2684억달러(313조3529억원)로 시총 상위 기업 중 20위(상장지수펀드 제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517억달러(60조3784억원)로 267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한국 기업은 글로벌 시총 상위 기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2010년 말에는 삼성전자(43위), 현대차(258위), 현대모비스(371위), 포스코(219위), LG화학(405위), 현대중공업(300위), 신한금융지주(423위), KB금융(457위) 등 8개사가 세계 시총 5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 이들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500위 내에서 자리를 지킨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뿐이었다.


특히 이 기간 삼성전자의 순위는 23계단 상승했고 당시 805위였던 SK하이닉스는 무려 538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하지만 그 외 주요 기업들은 전부 자리를 내주고 밀려난 셈이다. 산업 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IT 중심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한국 경제 구조상 수출 의존도가 높고 내수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시총 순위 1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의 시총은 1조1559억달러(1350조573억원)로 삼성전자보다 4배 이상 컸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1조1135억달러ㆍ1300조5685억원), 3위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9037억달러ㆍ1055조4868억원)이 차지했고 아마존(8854억달러, 1034조1873억원), 페이스북(5422억달러ㆍ635조657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총 10위권 내 기업 가운데 버크셔 헤서웨이와 JP모건체이스, 비자카드를 제외한 7곳이 IT 관련 기업으로 나타났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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